외항선 조난당직 99년부터 폐지

오는 99년부터 외항선의 "조난당직"이 폐지된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영국에서 개최된 국제해사기구(IMO)회의에서 항해중 조난신호를 송.수신하기 위해 선원들이 24시간 계속 당직을 서도록 규정한 해상인명안전협약(SOLAS)을 개정,의무당직규정을 99년2월1일부터 폐지키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외항선은 현재 5백 ,2천1백82 및 UHF채널 16을 조난주파수로 지정해 항해중 중.단파 모르스부호로 조난사실을 송.수신하고 있다. 이번 조난당직폐지결정은 인공위성등 첨단통신수단을 통해 조난신호의 송.수신을 자동화한 해상조난및 안전제도(GMDSS)가 99년부터 전면 시행됨에 따른 것이라고 해양부는 설명했다. 해양부는 GMDSS가 본격 도입되는 99년까지 4백여척에 달하는 전 외항선에 GMDSS 설비를 탑재하도록할 방침이다. 이와관련,해상수색및 구조에 관한 국제협약(SAR)개정과 GMDSS문제를 다루기 위한 국제회의가 오는 4월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