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뱀공갈단 등 4개조직 18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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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부장검사)는 9일 대학생 공무원등을 유혹해 성관계를 맺은 뒤 이들을 협박해 합의금명목으로 거액을 뜯어온 김육례씨(43.여)와 울진군청 공무원 송덕규씨(36)등 꽃뱀공갈단 4개조직 18명을 폭력행위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등은 지난해 3월 대전시 궁동에서 자신의 딸을 김모씨(26.배재대 4년)와 성관계를 맺게 한 뒤 김씨를 성폭행혐의로 구속시켜 함의금으로 3천만원을 받는등 모두 13명으로부터 1억9천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공무원이 송씨는 도박빚 4천만원때문에 동료인 장모씨를 공갈단에 알선해주는 대가로 1천1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수사결과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부부가 딸을 꽃뱀으로 활용한뒤 해결사로 개입하는등 가족구성원을 범행에 가담시켜왔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