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명예회장 관련 책 잇단 출간 .. 현대 창립 50돌 맞아

현대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창업자인 정주영명예회장과 관련된 서적 3권이 잇따라 출간된다. 현대그룹은 오는 18일 서울 호텔롯데에서 정명예회장과 정몽구그룹회장등 친인척 및 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명예회장의 일대기를 담은 화보집 "건설자 정주영"과 "세기의 가교" 출판기념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현대는 또 정명예회장의 개인업적과 인간미를 외부인이 객관적으로 평가한 "아산과 나"라는 책자를 7월 발간할 예정이다. "건설자 정주영"과 "세기의 가교"는 지난해 중국의 삼연서점이 발간한 화보집 "현대지로"(현대의 길)의 한국어판으로 삼연서점의 서울지사가 새로 편집했다. 내용은 "현대지로"와 마찬가지로 화보중심이나 현대그룹이 제공한 사진자료를 추가한 증보판으로 꾸며졌다. "건설자 정주영"은 대형 화보집이고 "세기의 가교"는 소형 화보집. 이 화보집에는 정명예회장이 금강산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청진항에서의 막노동시절 사진 등 모두 4백여장의 미공개 사진이 실려 있다. 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이 편집하고 있는 "아산과 나"는 정명예회장이 현대그룹회장과 전경련회장을 역임하고 서울올림픽 유치등 각종 사회활동을 하면서교분을 쌓은 정.재.관.학계 인사 50여명의 원고로 꾸며진다. 강영훈.정원식 전국무총리,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등이 필진으로 알려지고있다. 현대는 또 금강기획을 통해 정명예회장의 경영활동등을 담은 16mm영화도 제작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