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쇠고기 품질 향상 .. 13%이상 1등급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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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쇠고기 품질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10일 축협중앙회 산하 축산물등급판정소에 따르면 지난해 소등급 판정마리수 56만8천35마리 가운데 고기질이 가장 좋은 1등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13.4% (7만4천2백35마리)로 전년의 7.4%에 비해 6% 포인트가 늘어난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우는 1등급 비중이 18.9%로 전년의 12.8%에 비해 1년 사이에 6.1%포인트 늘어났다. 이처럼 국내산 쇠고기 품질이 크게 향상된 것은 축산물등급제 시행으로 소비자들로부터 고급육으로 분류되는 1등급과 저급육인 3등급간의 경락값 차이 (도체기준)가 kg당 3천~4천원으로 벌어지면서 양축농가들이 소득이 높은 고급육 생산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쇠고기 등급별 구별판매가 비교적 정착된 축협 축산물시범판매점과 한우전문판매점 등에서 1등급을 산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고급육인 1등급을 고집하는 것도 고급육 생산을 촉진하는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