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첫 선물환거래...1천만달러어치 팔아

한국은행이 처음으로 선물환거래를 시작했다. 한국은행은 11일 오후3시30분부터 서울외환시장에 선물환공급을 개시,1개월및 3개월짜리 선물환 천만달러어치를 팔았다. 중앙은행이 선물환거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행이 선물환거래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최근 환율상승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외환시장의 불안이 가중되고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한은은 은행과 기업들이 선물환을 사들이고 대신 보유현물환을 팔도록함으로써 현물환시장의 안정을 유도하기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보유외환을 가지고 현물환시장에 개입함으로써 외환보유고의 부족사태등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높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현재 국내선물환시장은 하루평균 거래량이 1천5백만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취약한 상태"라며 "장기적으로 선물환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국제금융부문의 기업경쟁력을 높일수있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