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사랑방] 콜럼버스의 달걀

최근 미도파 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매집으로 촉발된 중견그룹 모기업에 대한 M&A가 시장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미도파에서 촉발되어 해태 미원 한화 선경 대림 금호 등으로 퍼져가는 일련의 흐름은 콜럼버스의 달걀을 연상케 한다. 위대한 발견이라기 보다는 일상적인 관념의 파괴라는 면에서 그렇다. 새로운 장이 시작될 때는 반드시 한무리의 지나치게 저평가된 종목군이 발견된다. 그러나 이것은 기존에 적용되었던 잣대로는 잴수없는 새로운 차원의 것이다. 또한 새로운 발견이 있었다 할지라도 실제로 매매라는 행동에 옮기지 못하면아무런 가치가 없다. 어떤 찬스라도 항상 불확실하고 부정확하기 마련인데 그 불확실, 부정확한것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