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구덕터널/제2만덕터널 통행료 인상키로

오는 23일부터 부산 구덕터널과 제2만덕터널의 통행료가 최고 67%까지 인상된다. 부산시는 12일 지난해 10월 시의회에서 "유로도로통행료 징수조례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구덕터널의 경우 6인승이하 승용차와 이륜차는 현행 3백원에서 5백원(67%), 7인승이상 승합차와 화물차 특수차는 4백원에서 6백원(50%)으로 통행료가 인상된다고 밝혔다. 제2만덕터널을 통과하는 6인승이상 승용차와 이륜차는 3백원에서 4백원(33.3%), 7인승이상 승합차와 화물차 특수차는 4백원에서 5백원(25%)으로 오른다. 시는 이 터널들이 이자가 누적되고 통행량이 예상보다 적어 96년말 현재 채무액이 6백40억원에 달해 현행 요금체계로는 계획기간에 상환이 어려워통행료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지난 84년 3백43억원을 투입해 동아건설산업(주)이 건설한 구덕터널은 2002년까지 18년간, 지난 88년 4백3억원을 들여 대림산업(주)이 건설한 제2만덕터널은 2008년까지 20년간 통행료를 받아 투자액을 각각 회수토록 되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