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건설II면톱] '분당에 전세값 싼 단독주택 많다'

"집값이 비싼 분당에서도 3천만~4천만원이면 전세를 구할 수 있는 단독주택이 많다" 분당신도시 일반주거지역내 단독주택의 전세가격이 주변아파트 절반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서민층 전세수요자들의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이들 단독주택은 특히 분당신도시내 아파트와 교통여건 및 생활편익시설 등에서 별 차이가 없는 반면 아파트와 달리 전세값의 변동을 보이지 않고있어 싼 전세를 원하는 서울강남일대 수요자들에게 적합하다는 지적이다. 분당에 들어서있는 단독주택은 모두 3천여개로 필지당 대지면적은 대부분 70평이며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건립돼있다. 한채의 단독주택에 보통 3가구~5가구가 들어가있어 이들 단독주택의 개별가구수는 1만가구를 넘어서고 있다. 3가구짜리는 1층에 상가가 들어간 경우가 대다수다. 다가구식으로 상가가 들어가있지 않은 단독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으나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다. 평형별 전세가격은 아파트 23~24평형에 해당하는 전용면적 17평내외가 3천5백만원~4천만원으로 인근 아파트의 50%수준이다. 또 아파트 32평형과 비슷한 전용 25평이 6천만원, 40평형선인 전용 33평내외가 7천5백만~8천만원으로 아파트 전세값의 60~70%대에 머물고 있다. 한편 매매가격은 땅의 크기와 위치, 1층 상가의 영업정도에 따라 4억5천만~6천5백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단독주택은 대부분 야탑동을 비롯해 서현동 분당동 수내동 구미동 정자동 등에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역과 가깝게는 걸어서 5분정도의 지역이 있는 반면 멀게는 버스정류장 4~5개를 거쳐야 하는 곳도 있다. 야탑동과 구미동이 서울지하철 3호선과 이어지는 분당선의 야탑역,미금역과 가까우며 지하철과 먼 곳은 마을버스나 서울 잠실 등으로 가는 일반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수내동과 분당동의 단독주택이 지하철역과 거리가 멀다. 그동안 수요자들의 관심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이들 단독주택은 분당내 백화점 대형상가 등 각종 편익시설을 사용하기가 편하면서도 분당내 아파트와의 전세값 차이가 크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전세가 덜나간 주택도 일부 있고 전세물건도 상당수 있어 전세를 원할 경우 당장 입주할 수 있다. 전세얻을때 주의점 = 우선 교통여건을 점검해야 한다. 분당내 일반주거지역은 지하철역에서 아파트에 비해 멀고 마을버스 등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교통을 중요시할 경우는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전철역과 가까운 야탑동이나 구미동에서 집을 구하는게 좋다.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으면 교육시설도 눈여겨봐야 한다. 학교는 주로 아파트단지 중심으로 조성돼있기 때문이다. 아파트에서 유익하게 사용되는 공간인 베란다가 적은 점도 유의해야 한다. 가능하면 베란다가 큰 것을 구하고 아파트의 베란다기능을 대체할만한 내부공간이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아직 슬럼가가 없어 큰 염려는 없지만 방범상태도 점검해야 하며 난방상태도 아파트의 지역난방에 비해 조금 불편한 가스보일러라는 점도 사전에 알아두는게 좋다. 도움말 = 분당 우일부동산중개업소 (0342)713-8800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