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상품] 일본어뱅크 '일본어 회화교재' .. "역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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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역수출된 일본어 교재라면 일본어교재로서는 "수준급"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일본어교재 전문출판사 일본어뱅크가 지난해 초보자용으로 발간한 "일본어회화입문"는 그런 점에서 주목받는 일본어 교재중 하나다. "일본어 회화입문"은 "회화따로 문법따로" 식으로 돼있는 국내 외국어교육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일본어뱅크의 야심작이다. 일본어회외입문은 야심작답게 나오자마자 일본어뱅크의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 특히 일본으로 역수출되기 시작한 작년말이후 인기를 더해 올들어서는 한 케이블TV의 일본어강좌 교재로 채택되기도 했다. "일본어 회화입문"은 교재 2권(각권 8천원)과 해설테이프 3개(1만3천원)로구성돼 있다. 외견상으로는 기존 교재와 다를게 없다. 하지만 내용은 일반교재와 크게 구별된다. 우선 편집에 시간개념을 도입했다는게 색다르다. 교재의 주인공을 설정해 그 주인공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단계별로 드라마처럼 꾸몄다. 또 전면을 컬러로 인쇄하고 전페이지에 삽화를 끼워 넣어 싫증을 느끼지않도록 했다. 일본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교재의 각과정을 이끌어간 것도 기존 교재와는 다른 점이다. 조병희 일본어뱅크사장은 "어학의 기본은 그 나라의 문화이고 그나라의 문화를 알려면 언어를 알아야 한다"며 "일본어회화입문이 히트할 수 있었던것도 철저한 기획출판으로 일본문화에 대해 아낌없이 지면을 할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어뱅크는 일본어 회화입문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데 맞춰 부속교재도출간했다. 학습자를 위한 셀프북 2권(각권 7천5백원)과 카세트 6개(2만5천원), 회화용 비디오테이프 4개(2개 1세트 3만3천원), 교사용지도서 1권(1만원) 등이다. 일본어뱅크는 이외에도 일본어문자카드 원색그림카드 CD롬타이틀등 후속교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