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통신판매 피해사례 급증 .. 소비자연맹 지적

고용시장 불안을 틈타 취업 등을 미끼로한 방문통신판매 피해사례가 크게 늘고있다. 13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한햇동안 소비자연맹에 접수된 8만1천5백92건의 고발중 취업 및 아르바이트 등을 내세운 방문 및 통신판매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의 고발건수가 17.4%에 달했다. 통신판매업체들은 신문이나 지역생활정보지 등을 이용하여 "속기아르바이트제공" "번역일거리 제공" 등을 미끼로 이를 보고 찾아온 소비자들에게 교재비나 관리비를 챙기고 있다. 소비자연맹은 이와관련, "일자리를 원하는 고교 및 대학졸업자이나 실직자들의 절박한 상태를 이용해 이들을 유인한후 일거리를 주지않는 수법을 쓰고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피해고발을 분석한 결과 시민들의 생활수준 향상과 레저스포츠에 대한 관심증가로 의료용구 및 환경관련 고발도 지난해보다 각각 91.9%,85.5%씩 증가했다. 또 레저스포츠 문화이벤트 여행 등을 상품으로 하는 회원권에 대한 피해고발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