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가 7천선 돌파 .. 유럽증시도 사상 최고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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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가가 사상 최초로 7천선을 돌파했다. 13일 뉴욕시장에서는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다우존스공업평균 지수가 전날보다 60.81포인트 상승한 7천22.44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6천고지에 오른지 불과 4개월만에 7천벽을 뚫어 사상 최단기간내1천포인트 상승 기록도 세웠다. 다우지수는 하루 전날인 12일에도 상상 처음으로 6천9백을 돌파했었다. 이날 주가 급등은 견조한 투자심리 물가안정을 동반한 완만한 경제성장미기업들의 영업호조등 3개 요인이 맞물리면서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입주문이 몰려든데 따른 것이다. 다우지수(30종목)보다 많은 기업(5백종목)의 주가를 종합한 S&P-500지수도이날 사상최초로 8백선을 돌파, 8백11.83을 기록했으며 첨단주가의 추이를 보여주는 나즈닥 지수도 27포인트 오른 1천3백70.70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도 활황세를 보여 대표적인 장기채권인 30년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채권값과 반대로 움직임)이 지난해말이후 최저치인 연율 6.62%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물가가 안정된데다 경기전망도 밝아 당분간 미주가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런던과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주요 주식시장의 주가지수가 13일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이며 일제히 최고치로 마감됐다. 런던 주식시장은 이날 뉴욕증시의 개장초 강세에 힘입어 FT지수가최고치인4천3백29.9포인트에 도달한 뒤 소폭의 조정을 거쳐 전날보다 22.8포인트(0.5 3%) 상승한 4천3백27.1포인트로 마감됐다. FT 마감지수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파리시장의 CAC 40 지수는 오전장에서 2천6백31.89포인트까지 올라 올들어 14번째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으며 마감 주가지수도 전날보다 1.12% 상승한 2천6백28.41포인트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에서도 미달러화 강세와 뉴욕증시 상승 등에 힘입어 DAX30 지수가 전날보다 13.34포인트(0.41%) 오른 3천2백29.48포인트로 마감돼 마감지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