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화장품업계, '오픈프라이스' 대책 분주

화장품업체들이 오픈프라이스( Open Price, 자유가격)제도의 시행에 대비,기존 제품의 권장소비자 가격을 인하하거나 가격이 표시되지 않은 신제품을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리아나화장품 라미화장품은 오픈프라이스제 도입에 따른 시판시장의 재편을 겨낭, 각각 "세레비오 엔시아"와 "라피네 소르띠에"를 내놓았다. 특히 라미는 신제품 시판과 함께 17일부터 기존 제품의 권장소비자가도 25~45% 인하키로 했다. 코리아나는 방판에 이어 시판시장에서도 "신화"를 창조한다는 목표 아래 "세레비오 엔시아"를 간판브랜드로 선보였다. 엔시아는 피부속과 겉에서 각각 DNA와 식물성단백질 텐신이 상호작용, 잔주름을 완화시키고 보습력을 강화시켜주는 고기능성 화장품이다. 코리아나는 엔시아의 소매가격을 2만3천~3만6천원 정도로 유도할 방침이나오픈 프라이스 제품인 만큼 용기에 가격을 명시하지 않기로 했다. 라미의 "라피네 소르띠에"는 피부치료 개념을 도입한 고기능성 제품이다. 프라폴리스와 꽃추출물을 함유,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스트레스등 외부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라미는 설명했다. 라피네 소르띠에는 스무드스킨 소프너,퓨리파잉 스킨토너, 컴포트 에멀전,리치크림등 6종으로 구성돼 있다. 라미는 이와함꼐 레스폰(44.4%) 끄레앙(32.1%) 카타리나(39.1%) 샤코스(30.4%) 디플로마(25.0%)등 시판용 브랜드의 권장소비자가격을 17일부터 대폭 인하키로 했다. 오픈프라이스 제도는 유통업체가 자율적으로 판매가격을 매기도록 하는 제도로 당초 4월에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준비미비로 다소 연기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