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선CATV 출자 유보...한국통신

한국통신이 무선케이블TV사업 진출을 위해 자본을 투자할 계획이던 한국무선CATV(주)에 대한 출자를 유보키로 했다. 한국통신 고위관계자는 16일 이와관련,"한국무선CATV에 대한 보다 정밀한 검증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돼 출자를 일단 보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통은 지난해말 열린 이사회에서 무선케이블TV기술의 조기확보와 사업참여를 위해 한국무선CATV에 3억2천만원을 출자, 지분 20%를 확보하기로 결의했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막대한 자금이 투자되는 무선케이블TV사업을 수행하는 회사가 자본금이 16억원에 불과하고 자금조달계획이 구체화돼 있지 않는등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출자보류이유를 설명했다. 한국무선CATV 관계자는 이에대해 "고합정보 동양창업투자 서울이동통신 영남제분 제일산업등이 자본금을 출자했으며 한국통신의 출자유보에 대해서는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국무선CATV는 지난 95년 10월 설립된 회사로 정통부로부터 MMDS(다채널 다지점분배서비스)실험주파수를 받아 작년 5월부터 서울 강남일대 20가구를중심으로 시험서비스를 진행중이다. 사장을 포함해 전체 직원은 10명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