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금융지표] (금주전망) 환율 : 875원안팎 거래 이어질듯

손성호 지난주에는 국제시장에서 달러화가 엔화대비 1백24엔대로 오르면서 원화의 1백엔대비 환율이 한때 6백원대로 하락했다. 외환딜러들은 당연히 원화의 추가절하를 예상했고 매수위주의 거래가 이어짐에 따라 환율은 8백75원선까지 상승했다. 이 가운데 외환당국은 주초 선물환매도를 통해 현물환율의 상승을 억제하는새로운 개업형태를 선보였다. 그러나 엔저가 부담스러웠던지 당초 방어선으로 설정했던 8백70원을 8백75원선으로 후퇴시켰다. 이번주에도 국내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무역수지 적자가 개선될 조짐이 아직 없고 기업체들의 달러화 보유심리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도 여전히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G7 국가들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최근 회담을 갖고 달러화 강세를막기 위한 시장개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음에도 불구, 당장 달러화가 약세로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난 주말에 설정된 8백75원 유지여부의 최대변수는 달러화의 엔화대비 환율이 될 듯하다. 달러당 1백25엔을 넘어서지 않는다면 8백75원 안팎에서 거래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