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폰] (업체별 제품) 첨단기술 총동원 생산업체 '전면전'

CT-2단말기 및 장비제조업체들은 올해 전례 없는 대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CT-2단말기에 대한 수요가 올해에만 1백만대에 이르고 기지국등 CT-2장비시장 규모는 총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1천7백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단말기시장을 놓고 정보통신 전문중소기업들이 일대 격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참여하고 있다. 정보통신부가 신규사업자 선정시 내세웠던 중소기업육성의지가 가장 잘 반영되고 있는 예이다. 현재 제품을 생산해 서비스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업체는 한창 유양정보통신화승전자 엠.아이.텔 태광산업 텔슨전자 기륭전자등이다. 초기에는 20여개 업체가 시장참여를 엿보았으나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생산업체들이 압축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 업체들은 현재 CT-2보다는 무선호출기를 내장한 CT-2플러스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자들이 발신전용의 CT-2보다는 무선호출기를 내장한 CT-2플러스를 요구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소비자들도 이를 더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은 CT-2가 15만원선, CT-2플러스가 20만원정도.예상보다는 가격이 높은 편이나 업체간의 경쟁이 본격화되면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단말기제조업체들은 부품난을 겪고 있으나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국내처럼 단시간내에 대량의 CT-2단말기 수요가 발생한 세계적인 사례가 없어 부품을 구하기 어렵다는 설명. 삼성전자와 유양정보통신만이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들이 곧 부품을 양산할 계획이어서 이 문제도 곧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들 제조업체들은 앞으로 발신전용인 CT-2의 기능에 착신기능까지 더해진 CT-3를 개발하는 한편 거리에서는 CT-2로, 가정에서는 무선전화기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무선전화기 시장도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