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업면톱] 한글라스, 자동차안전유리사업 확대

한글라스그룹(그룹총괄사장 이세훈)은 17일 프랑스 상고방그룹과 자본제휴관계를 맺고 국내와 폴란드에 자동차안전유리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양그룹은 앞으로 총 7백30억원을 투자해 1단계로 상고방그룹의 세큐리트상고방사가 한글라스의 대원안전유리에 40%의 자본을 참여, 군산에 승용차50만대분의 자동차안전유리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2단계로는 한글라스그룹이 상고방의 폴란드현지법인인 세큐리트 상고방폴스카사에 40%의 자본을 참여,폴란드 현지에서 연 50만대분의 자동차안전유리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이번의 자본제휴관계 체결로 한글라스그룹은 기존생산분을 포함, 국내에서 연간 총 2백30만대분의 자동차유리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폴란드에 세우는 자동차안전유리공장은 현지에 진출한 대우자동차를 중심으로 폴란드자동차업체에 중점 납품할 계획이다. 이번 합작공장 신설을 계기로 한글라스는 동구권시장및 EC안전유리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한글라스그룹이 상고방그룹과 자본제휴를 맺은 것은 이번이 2번째로 지난 89년 유리장섬유사업확대를 위해 한국베트로텍스를 설립,군산에 유리장섬유공장을 지었다. 이번 자본제휴파트너인 세큐리트상고방사는 지난해 매출이 약1조원으로 유럽안전유리시장의 45%를 점유한 기업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