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댐 건설후 인근주민들, 호흡기질환 등 호소

지난 91년 주암댐이 건설된 후 댐인근 주민들이 타 지역에 비해 호흡.순환기 계통의 질병과 피부질환에 대한 자각증상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전남도가 지난 93년 전남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에 의뢰해 지난해말까지 3년동안 순천 보성 화순 등 주암호와 상사호 주변 3개군 9개면 주민 3천여명과 대조지역인 곡성군 오선면을 대상으로 주암댐 건설이후 기상변화에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93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3개 지역의 사망자 원인을 분석한 결과 소화기쪽 원인이 15.1 6%로 대조지역 4.7 6%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안개다발지역 주민들의 11.6 2%가 각종 질병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대조지역의 6.6%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주민들의 50%이상이 댐건설후 일조량 부족,습기,곰팡이 등으로 만성기관지염과 감기 등 질병에 대한 자각증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주암호 일대는 담수이후 안개일수가 연 101.84일로 담수전 87.33일보다 14.51일이 증가하고 기온차가 큰 가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