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염순의 성공지름길] '전문화와 다각화'

종이 한장을 햇빛이 비치는 창문에 붙여 놓고 일주일 동안 그대로 놔 두면 종이는 누렇게 변한다. 그러나 종이 앞에 돋보기를 대고 햇빛의 초점을 맞추면 종이는 금세 타버린다. 햇빛의 힘이 한곳으로 모여 강력한 에너지가 발생하는 것이다. 개인과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힘을 한곳으로 모으면 강력한 에너지가 발생되어 폭발적인 힘이 생긴다. 그렇지만 이것 저것 다 잘 하려고 하면 한가지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재주가 많으면 처 자식을 굶겨 죽인다"는 속담과 같이 되는 것이다. 이제는 세계경쟁의 시대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세계일류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 개개인도 세계일류가 되지 않으면 경쟁에서 살아나갈 수가 없는 것이다. 1백11년의 역사와 세계청량음료 시장의 47%를 차지하고 있는 코카콜라. 코카콜라의 전략은 청량음료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굳히면서 시장점유율을 넓혀가는 것이다. 최고의 수익을 올리는 사업에 전력투구해 그 사업을 세계 부동의 최고로 만드는 전략이다. 사업이 안정되기도 전에 사업다각화를 시도하는 기업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이다. 마거릿 대처는 영국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에 영국을 이끌었다. 전세계적인 경기 후퇴,사회적 혼란속에서 어떻게 이 철의 여인은 강철같은 기운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대처는 퇴임 직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영국과 같은 국가를 이끌려면 강철같은 기운을 가져야 한다. 항상 집중하고 자신을 단련해야 한다. 집중하지 않고 각고의 노력없이 정상의 자리에 오른 사람을 나는 본 적이 없다" 목표, 즉 정말로 원하는 것을 분명히 하라. 자기 자신을 믿고 집중해서 하나씩 성취해 나가라. 절대로 한눈 팔지 말라. 주위의 산만한 것은 다 무시하고 중요한 것만을 추구하는 능력, 그것이 집중력인 것이다. 리더는 결코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