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분당신도시서 72가구 단독주택 분양
입력
수정
분당신도시에서 1만여평의 단독주택지가 새로 공급되며 금년내에 이곳에서 72가구의 단독주택이 분양된다. 한국토지공사(사장 이효계)는 분당신도시 구미동 일대 1만1백28평의 단독택지를 내달중 건설업체에 분양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 단독택지를 분양받은 업체들은 빠르면 올하반기중 단독주택수요자들에게 분양할 전망이다. 이 단독주택지는 원래 건영 등 건설업체에 분양됐다가 업체사정상 반환된 땅으로 이번에 재분양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번 물량은 최고 인기지역인 분당신도시의 마지막 택지인데다 분당에 대한 수요자들의 인기도를 감안할 때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평수 및 가격 이번 물량은 모두 72필지 1만1백28평에 달한다. 필지별 평수는 1백24평~200평 규모로 다양하다. 업체에 공급될 가격은 평당 1백15만~2백50만원선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체가 일반수요자에게 분양할 가격은 미정이다. 이유는 분양받은 업체가 일반수요자에게 택지만 매각하는 것이 아니라 집까지 건설해주는 분양방식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개발방향 이곳은 토지공사가 그동안 조성했던 일반적인 단독택지개념을 넘어 한국식 "베벌리힐즈"로 개발하려는 땅이다. 필지당 1백평이 넘는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것도 고급단독주택이 들어서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주변 자연환경과 지형여건을 그대로 살려 개발할 예정이다. 토공은 이곳을 새로운 주택문화를 가진 시범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이곳에 대한 현상설계까지 마친 상태이다. 입지여건 분당신도시의 남쪽 끝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고급단독주택지로 조성되기 때문에 녹지가 많은 끝부분에 자리잡게 됐다. 가까운 분당지하철역은 미금역과 오리역 두 군데가 있다. 걷기에는 조금 먼 편이지만 최근 전용주거지와 자연환경을 살린 주택에 대한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큰 흠은 아닐 것이라는 평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