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닥시황] '세진 경영난' 악재 작용 하락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컴퓨터유통업체들의 연쇄부도에 따른 여진을 벗어나지못했다. 주중까지 정보통신관련주들이 가까스로 반등하며 활발한 거래가 이어지는가싶었으나 세진컴퓨터랜드의 경영난이 알려지면서 맥없이 밀리고 말았다. 주간 동향 =주초 정보통신관련주의 반등으로 코스닥지수는 120을 유지했으나 이내 약세로 반전됐다. 그 결과 22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0.42포인트 하락한 119.71로 마감됐다. 72개 종목이 상승하고 85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1백80개 종목이 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정보통신주에 대한 매수세 유입과 한국기술투자의 대량거래로 일평균거래량은 전주대비 77% 증가했다. 특징 종목 =컴퓨터유통업체들의 부도 파편을 맞았던 두인전자는 주초에 비해 6.07%올랐다. 반면 동병상련의 입장에 처했던 자네트시스템은 꿈쩍하지 않았다. 지난주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종목은 신원그룹계열의 중견건설업체인 신원종합개발이었다. 1월중 4천4백20원까지 하락, 슬럼프에 빠졌으나 힘찬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 내내 상승행진을 벌여 8천1백40원으로 마감돼 화려하게 재기한 셈이다. 실적이 좋아졌다기보다는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데다 자산가치가 우량한 상장법인의 주주라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신원종합개발은 지난해 사카린 등 유기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상장법인인 제일물산(지분율 39%)을 인수했다. 공화와 대아건설도 대량거래와 함께 만만찮은 상승률을 보였다. 공화가 22.78%, 대아건설도 20.06% 올랐다. 지난 12일 등록한 3사중 유일하게 강세를 지속하던 극광전기는 7일간의 상한가를 기록하다 20일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기술투자도 이들 종목에 못지 않은 시장관심주. 지난해부터 22일 현재까지 하룻동안 10만주이상이 거래된 일수가 모두 여덟번으로 대량거래의 단골손님이 됐다. 특히 올해들어 두달동안 벌써 네번이나 10만주이상 거래되는 인기종목으로 떠올랐다. [[[ 주요공시 ]]] 한국콜마 =25일을 기준일로 20만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 주당배정비율은 0.45, 청약일은 3월24, 25일. 덕양산업 =3월14일을 기준일로 16만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 주당배정비율은 0.19, 청약일은 4월7, 8일. 서울시스템 =3월21일을 기준일로 보통주 25만2천주, 우선주 3천주의 유상증자 실시키로결 결의. 청약일은 4월16, 17일.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