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묘지 공원에 애국지사 연보비 들어서
입력
수정
50만평에 달하는 망우묘지공원이 만해 한용운을 비롯한 애국지사 7인의 연보를 기록한 연보비가 들어서는 등 공원으로 재정비된다. 서울 중랑구 (구청장 이문재)는 26일 망우동 산46번지 일대 망우묘지공원 종합정비계획에 따른 공사를 마치고 삼일절을 하루 앞둔 28일 7개의 연보기록비 제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구는 이 공사에 총사업비 11억6천8백만원을 투입, 순환도로 아스콘포장 공사를 시행하고 자연관찰로 및 도시환경림을 조성했다. 또 종합안내판 3개소 나무정자 2개소 등도 설치해 단순한 묘지의 개념을 탈피한 공원조성 사업도 마쳤다. 현재 2만9천6백여기의 묘소가 있는 망우공원묘지에 연보비가 들어서는 애국지사는 만해 한용운, 위창 오세창, 소파 방정환, 지기 문명훤, 송촌 지석영, 죽산 조봉암, 설산 장덕수 등 7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