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건설면톱] 광명 철산주공 재건축 본격화..1만여가구

내년말 지하철 7호선 개통을 앞두고 서울시와 경계에 있는 경기 광명시 철산동 일대 5천가구가 넘는 주공아파트단지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아파트는 지은지 15년이 지난 철산1,2,3단지등 3개단지.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건축동의서를 받고 있는 이들 단지는 1천가구가 넘는 대규모단지인데다 70%정도의 용적률이 적용돼 평형대비 지분크기가 넓은게 가장 큰 특징이다. 재건축을 통해 1만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로 조성될 이곳은 인근에 도덕산공원, 철산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특히 지하철7호선이 개통되면 서울강남구청까지 4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교통요지로서 입지를 갖추게돼 수요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으면서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분석 지하철7호선 개통에 따른 서울 근접성이 좋고 주거여건이 뛰어난 대형단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해 볼만하다. 기존 단지내 최대평형인 17평형의 경우 시세가 1억3천만원안팎에 형성돼있다. 이 평형의 경우 지분이 26평으로 상당히 커 시공사로부터 무상으로 34평정도는 받을 것으로 보여 최대평형인 43평형에 입주하는데 10평정도의 분양가를 추가로 부담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매입비용, 입주에 따른 추가비용, 금융비용(7년정도)을 따져도 2억4천만원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근 철산주공 42평형의 시세가 2억7천만원정도임을 감안하면 내집마련과 함께 시세차익도 노려볼만하다. 철산1단지 대지 15만4천5백여평방m에 지상 5층 57개동 모두 2천2백4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3개단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평형은 11,13,15,17평형이 있다. 등기부상 지분은 11평형이 14.5평, 13평형이 18.5평, 15평형이 22.5평,17평형이 26.5평으로최고 1백55%의 지분율을 보이고 있다. 시세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평형이 7천만~7천5백만원선, 13평형이 9천만~9천3백만원선, 15평형이 1억1천만~1억1천8백만원선, 17평형이 1억3천만~1억4천만원선이다. 이 단지는 왼편으로 도덕산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주거환경은 쾌적하다. 지하철7호선 철산역이 개통되면 3개단지 가운데 거리가 가장 먼 것이 상대적으로 흠이긴 하나 도보로 10분거리여서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철산주공2단지 광명경찰서.세무서.소방서, 광덕초등학교, 광명성애병원, 철산공원 등이 가까이 있어 주거환경이 뛰어난데다 7호선 철산역을 이용하기 가장 편리한 역세권단지다. 대지 6만4천여평방m에 지상5층 21개동 1천가구로 구성돼 인근 2,3단지보다 규모는 작다. 평형은 11,15,17평형 등 3가지 평형으로 지분크기는 1,3단지와 비슷한 수준이다. 남부순환도로와 이어지는 도로가 단지앞을 지나고 있어 도로를 이용한 서울진입도 수월한 편이다. 시세는 11평형이 6천7백만~7천만원, 15평형이 1억7백만~1억1천2백만원선,17평형이 1억2천5백만~1억3천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철산주공3단지 안양천변에 위치한 이 단지는 인근에 한신코아, 중앙시장 등이 주민편익생활이 수월하고 철산여중, 철산초등학교 등 교육여건도 괜찮은 편이다. 7호선 철산역과는 도보로 5~10분 거리다. 대지 9만9천7백여평방m에 11,13,15,17평형 등 모두 1천9백가구 대규모 단지로 조성돼 있다. 지분규모는 1,2단지와 비슷한 수준. 시세는 11평형이 6천8백만~7천2백만원선, 13평형이 8천8백만~9천4백만원,15평형이 1억8백만~1억1억5백만원선, 17평형이 1억3천만~1억3천5백만원선으로최근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유의점 사업추진단계에 비춰 높은 시세가 형성됐다. 지난해 재건축추진위가 결성됐고 지하철개통에 따른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사업단계에 비해 시세가 큰 폭으로 올라 수요자는 투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예로 입지여건과 평형대비 지분크기가 비슷한 안양시 비산주공2단지의 경우 사업이 상당히 추진된 지금 17평형의 시세는 1억4천만원선. 또 단지규모가 커 주민동의 등 추진과정에서 걸림돌이 쌓여있어 자칫 사업이 장기화될 우려도 있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 지은지 15년을 갓 넘긴 재건축대상아파트인데다 인허가절차를 밟는데 앞으로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이를 감안한 장기적인 투자가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