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 (3일) '세번째 남자' ; '정때문에' 등

"일일연속극" (MBCTV 오후 8시) = 첫회. 여고 2학년 교실. 담임 선생님이 학생들의 소지품 검사를 하다가 모범생인 송채연의 가방에서 가발을 끄집어 낸다. 교무실로 불려간 채연에게 선생님은 한 번만 더 걸리면 정학처분을 내리겠다는 말을 한수미에게 전하라고 한다. 수미가 자신의 가발을 채연의 가방에 넣은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합창부원인 채연은 고적대 선배인 필순에게서 보라를 고적대로 보내라는 말을 듣는다. "일일연속극" (SBSTV 오후 8시) = 첫회. 태수와 명직은 회사부도와 대기업의 합병으로 퇴직하게 되지만 승진은 부인 박수림의 도움과 자신의 노력으로 명직이 다니던 회사를 합병한 금산그룹으로 승진 발령된다. 어려서 명직은 부유한 집에서 자랐고 승진은 부모를 여의고 명직의 집 부엌일을 하던 할머니 밑에서 컸다. 승진은 부와 명예를 손에 쥐려고 다짐한다. 명직은 승진의 이러한 생각을 모르고 가장 좋아하는 친구로 생각하며 지낸다. "문화센터" (EBSTV 오전 9시05분) = 어떤 가정에서든 주스병과 우유팩은 매일 나오는 쓰레기중 하나다. 무심코 버릴 수 있는 이러한 폐품을 이용해 장식성과 기능성을 고루 갖춘 생활용품을 만들어 보여줌으로써 재활용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특히 주스병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용도의 살림용품을 만들어 본다. "일일연속극" (KBS1TV 오후 8시) = 첫회. 어머니는 출가할 생각이 없는 맏딸 걱정에 여념이 없다. 떠돌이 남자와 눈이 맞아 낳은 딸 봉순이에 만족하며 가족들의 뒷바라지로 평생을 보내기로한 맏딸은 어머니에게 죄송해하면서도 자기의 길을 갈 따름이다. 그러나 가끔씩 봉순의 아버지 생각에 혼자 노래를 부르며 한숨짓기도 한다. 한편 돌아가신 아버지의 제삿일이 다가오자 맏아들 우표와 맏며느리 동희는 작년 이맘때를 떠올리며 고민한다. "미니시리즈" (KBS2TV 오후 9시50분) = 첫회. 대학 미식축구팀 주장인 강찬은 미대생 해주와 약혼할 예정이다. 그러나 해주를 몰래 좋아하는 기철과 강찬에게 늘 열등감을 느껴온 동환은 별로 축하할 기분이 아니다. 한편 강찬은 수배중인 친구 정우를 만나 중요한 부탁을 받는다. 마침내 해주와 강찬의 약혼식날 갑작스럽게 몰아닥친 서너명의 사내들이 강찬을 데려 간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