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 자동차판매 두달째 마이너스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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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여파로 자동차판매가 두달째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3일 현대 기아 대우등 자동차5사가 발표한 2월중 판매실적에 따르면 이들 5사의 지난달 전체 자동차판매량은 작년 2월치(20만8천여대)보다 4.5% 줄어든 19만9천여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전년동기대비 40% 감소)에 이은 두달째 마이너스 성장이다. 이중 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한 10만8천여대에 머물렀고 수출은 5.8% 줄어든 9만1천여대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대우자동차가 누비라 등 잇따라 내놓은 신차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내수판매는 오히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현대와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각각 4만6천여대,2만7천여대를 판매해 지난해 1월보다 7~15%정도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1월의 파업여파에서는 어느정도 벗어났으나 한보사태 등으로 전반적인 경기상태는 여전히 좋지 않다"며 "앞으로도 노사분규가 다시 일어날 조짐이 있는 등 이대로 가다간 올 내수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성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