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원방감시제어시스템 개발

대성그룹은 도시가스 누출등 안전상황을 자동점검하는 원방감시 제어시스템을 국내최초로 개발,시스템 구축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발표했다. 대성그룹 산하 대성중앙연구소는 지난해초부터 총 2억4천2백만원을 투입,1년여간 연구끝에 이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원방감시 제어시스템은 도시가스 공급업체로부터 각 가정이나 건물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자동센서가 가스누출등 사고위험을 사전에 체크,위험발생시 알아서 도시가스 상황실에 경보를 울려주는 장치다. 대성이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수백개의 정압소(도시가스 공급량을 조절하는 중간 공급소)에각종 센서를 설치,압력이 부적절하거나 가스가 새는등 이상 발생시 즉각 도시가스 상황실로 경보를 보내는 첨단 리얼타임체제로 돼 있는게 특징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도시가스 전용 원방감시 제어시스템이 개발되지 않아 도시가스 공급업체들이 비슷한 기능의 시스템을 응용해 사용하는등 불편을 겪어왔다. 대성그룹은 우선 이 시스템을 계열사인 대구도시가스와 서울도시가스에 설치한뒤 다른 도시가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시스템 구축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2억4천만원(정압소 10개 기준)이며 정압소 1개가 늘어날때마다 2백만원씩 추가 부담된다. 한편 대성그룹은 이날 대구에서 전국 25개사의 도시가스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이 시스템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