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테마주 무더기 상한가 .. 공격자측 주가도 동반 초강세

기업인수합병(M&A) 테마주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5일 주식시장에서는 기업인수합병과 관련된 종목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 86개 종목 가운데 20~30여개는 이들 M&A 테마주들로 채워지고 있다. 특히 미도파 대농 등 경영권 위협을 받는 기업들뿐 아니라 공격자측의 주가도 동반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도파 주식을 매집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 신동방은 이날까지 3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신동방 신명수 회장의 동생(신성수)이 소유하고 있는 고려산업도 미도파 주식매집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5일째 상한가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자기회사 주식을 10%이상 보유한 회사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제한하는상법상의 상호출자 금지규정을 이용해 방어자측이 공격자측 주식을 매수할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서울은행이 담보로 잡았던 주식을 장내 분할매각하고 있는 상아제약도 경영권 변동에 대한 기대감으로 8일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산중공업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세양선박은 10일째, 한보철강은 7일연속 상한가를 치고 있다. 이밖에 신한종금의 경영권 인수에 나선 제일신금 1신주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강제공개매수가 시행되는 4월이전에 M&A 시도를 마무리할 전망이어서 M&A 테마는 당분간 주된 재료로 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