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파, 사모BW 전격 발행 .. '발행제한결정' 최대한 피해

법원으로부터 사모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제한결정을 받은 미도파가 발행제한결정을 최대한 피해 5백억원의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전격 발행했다. 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미도파는 이날 신주를 주당 2만9천8백99원에 인수할수 있고 만기 3년 표면이자율 연 5%인 신주인수권부사채 5백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신주인수권을 행사할수 있는 기간은 법원에서 신수인수권행사를 금지한 오는 7월1일이후 또는 사모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취소결정이 서울고법에 받아들여지는 날 이후이다. 인수자는 한국생명으로 알려졌다. 미도파의 이같은 결정은 서울고법의 결정에 희망을 걸면서 한편으로 고법결정이 불리하게 나오더라도 오는 8월의 정기주주총회이후 지분경쟁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미도파의 발행주식은1백67만2천2백96주로 10.15% 늘어나고 대농그룹의 지분율은 29.83%에서 40%로 높아지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