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기문 <로만손 사장>..'시계의 나라'서 기술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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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시계전시회인 "바젤 세계 시계.보석전시회"가 오는 4월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업체들이 처음으로 한국관을 구성, 참가한다. 일찍부터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 해외에서 더 유명한 시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로만손의 김기문사장(43)을 만나 바젤전시회 준비상황을 들어봤다. -바젤전시회에 참가하게된 소감은. "시계의 본고장인 유럽의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겨눌 수 있게돼 기쁘다. 이번 전시회 참가가 현재 세계최고에 90%정도까지 접근한 것으로 평가되는 우리의 시계기술이 한차원 높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전시회에 임하는 전략이 있다면 "지적재산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모델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있다. 지금까지 계획으론 "로만손 튤립"과 "로만손 필" 그리고 스위스 현지법인에서 생산되는 "로만손 에펠"등 3개쟝르에서 대중적인 풍의 총 30여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남다른 준비가 있다면 "주어진 전시장을 4만달러(약 3천4백만원)를 추가로 들여 산뜻하게 꾸밀 계획이다. 수백개 업체가 참가하는 전시회이니만큼 바이어들과 소비자들의 눈에 띄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또 전시회 기간동안 직접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게 뛸 생각이다" -참관단도 별도로 구성할 예정으로 아는데 "이번 전시회에는 완성품뿐 아니라 시계부품도 대거 출품된다. 3명의 기술진으로 참관단을 구성해 부품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기술을 눈여겨보도록 할 예정이다" -로만손외에는 어떤 업체들이 참가하는가. "로가디스시계 블레스시계 비제바노시계 유완정밀 삼원시계 삼일양행 쌍용 카이저시계등이 참가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