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점 등 저울 2%는 불량품 .. 통상산업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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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시장 정육점 쌀가게 청과상 등에서 사용되는 저울 1백대 가운데 2대는 무게를 믿을 수 없는 불량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산업부는 7일 지난달 설을 맞아 전국 15개 시도 2만3천6백55개 업소의 저울 3만1백49대를 특별 점검한 결과 1.9%인 5백87대에서 불량사유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낡거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저울눈금판 유리 바늘등이 망가진 저울이 2백84대로 가장 많았고 정밀정확도 유지를 위해 매년 실시하는 정기검사를 받지 않은 저울도 2백4대나 됐다. 특히 무게를 더 나가거나 덜 나가게 조작돼 있어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우려가 있는 저울도 33대나 적발됐고 노점상 등 취약지역 업소를 집중 점검한 충남지역의 경우 보유 저울중 12.2%가 불량품이었다. 통산부는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해당 시.도에서 5만원에서 75만원까지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지시하고 사용중지 및 재검사 조치를 내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