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도덕성/유머감각 등 대통령 자격요건 제시 눈길

.지난 92년 대통령 선거에서 대한정의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도덕성회복 국민운동본부 이병호 총재(70)는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통령의 자격요건에 관한 토론회를 열고 대통령이 지녀야 할 10여가지 자격요건을 제시해 눈길. 이씨는 "전두환, 노태우의 군사정권하에서 국민은 국가의 주인 노릇을 못하고 권력의 억압속에서 살았고 대통령은 국민의 이익과 행복을 생각하기 보다 권력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운 게 사실"이라며 대통령이 갖춰야 할 최우선 자질로 도덕성을 강조. 그는 또 "무뚝뚝하고 권위만 내세우는 대통령의 모습은 변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주요 자질중 하나로 유머감각을 든 뒤 법률을 알고 외국어에 능통하고 공과 사를 분명히 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