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과 거래 중단" .. 미/일 기관투자가

임원들의 불법적인 일임매매의혹으로 영업정지등 행정처분을 받을 것이 확실시되는 노무라증권에 대해 일본 국내외의 기관투자가들이 거래를 끊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9일 노무라증권계열의 투자자문회사인 노무라투자고문은 "불법행위의 의혹이 짙은 증권사와 거래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노무라증권으로 주던 매매주문을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노무라투자고문은 노무라증권의 연간 수주량의 약 20%에 해당되는 매매주문을 줘왔다. 또 미국의 최대 공기금인 캘리포니아주직원퇴직연기금(CALPERS)도 기자회견을 통해 "자금위탁기관의 불법행위는 연금수혜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묵인할수 없는 일"이라며 "그동안 노무라증권등에 위탁해온 일체의 자금운용을정지시키는 한편 앞으로 매매주문등 모든 거래관계도 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