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지상복덕방] 케이블TV 미술품시장 '각광'

케이블TV가 미술품 거래의 새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홈쇼핑채널의 미술품판매가 인기를 모으자 문화예술채널에서도 아트숍코너를 마련하고 있는 것. 미술품전문 쇼호스트가 작가와 작품에 대한 해설을 곁들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홈쇼핑채널 프로그램은 하이쇼핑(채널45, 금요일 오후9~11시))의 "아트컬렉션". 하이쇼핑과 가나화랑이 함께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화랑과 방송매체가 결합돼 일반에게 미술품 구입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미술품을 포함, 한국화 서양화 조각등 모든 장르의 작품이 골고루 소개되고 있지만 애호가들로부터 가장 인기있는 것은 1백만원 안팎의 소품및 판화. 권옥연 이대원 최종태 이종상 김형근 김창열씨등 원로작가들의 판화가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소식이다. 홈쇼핑채널을 통한 미술품판매가 인기를 더하자 문화예술 케이블TV인 A&C코오롱(채널37)도 4월7일(오후11시)부터 "A&C아트숍"을 개설한다. 참여화랑은 갤러리현대와 예화랑 박영덕화랑 박여숙화랑 학고재 선화랑 갤러리이콘등 8곳. 작품을 소개하면서 직접 컬렉터와 연결해줄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