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한/일 D램 수입 규제 .. 내달부터, 반덤핑조사 부활

[ 브뤼셀=김영규특파원 ] 유럽연합(EU)은 지난 95년 7월부터 중단해온 한국및 일본산 반도체에 대한수입규제조치를 4월부터 부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EU집행위 대변인은 "한국및 일본산 D램에 대해 반덤핑조사를 진행중이다"고밝히며 "이 조사결과가 나오는 6월말까지 잠정조치로 두나라 반도체 제품에대해 수익가격감시제를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집행위대변인은 "반도체 가격이 지난해이후 폭락해 반덤핑결과를 속단할 수없었으나 오는 7월부터는 새로운 가격감시요율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며수입규제를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관련, EU 한국대표부의 이희범상무관은 "EU가 양국산 제품에 대해 4월부터 수입규제를 하는 것은 집행위 내부규정상 규제유예를 21개월이상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이번 조치로 국내 반도체회사들이 별다른 피해를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U는 지난93년 한국산 D램에 대해 수입가격감시제를 적용해 왔으나 95년7월부터 EU 역내의 공급부족으로 인해 97년3월까지 가격감시제(수입규제)를중단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