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평가익 561억 남겨..4개월간 미도파등 416만주 매입

외국인들은 최근 M&A(기업인수합병)설로 주가가 크게 오른 미도파와 대농주식을 집중 매입, 5백61억원의 평가이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일까지 4개월동안 미도파 주식 1백46만주(3백62억원)를 추가매입, 총매입주식수는 4백16만주(7백94억원)에 달했다. 반면 이 기간중 외국인들은 2백49만주(7백7억원)를 내다 팔아 4일 현재 1백66만8천6백주(지분율 10.9%, 전환사채 미전환분 포함)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지난 8일 주가로 평가했을 경우 평가차익이 5백5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분석됐다. 외국인들은 또 같은 기간 대농 주식도 2백15만주(1백60억원)를 사들인 반면 매각물량은 76만주(67억원)에 그쳐 지분율을 1.76%에서 11.29%로 높인 것으로집계됐다. 이에 따라 8일 현재 평가차익은 11억원으로 조사됐다. 거래소는 외국인들이 미도파나 대농의 M&A설이 유포되기 1개월전부터 이들주식을 집중매집한뒤 유포후 1달뒤부터 대량매도에 나서 막대한 시세차익과함께 평가익을 남겼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