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세관조사팀, 한국등 동남아국가 의류쿼터 불법사용 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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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관조사팀이 대미 의류수출쿼터의 불법사용 문제와 관련,우리나라 업체들에 대해 실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중국에 진출한 우리 의류업체들의 쿼터관리에 주의가 요망된다. 1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홍콩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세관조사팀은 최근 홍콩의 의류업체들이 중국 현지공장에서 생산한 의류를 홍콩에 배정된 쿼터를 사용해 수출해온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과 동남아국가에 대해서도 이같은 쿼터 불법사용이 있는지를 조사키로 했다. 미국은 자국의 의류산업보호를 위해 각국에 대해 대미 수출물량을 배정하고 있는데 최근 한국 홍콩 등지의 업체들이 가격경쟁력 약화 등으로 쿼터를 다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쿼터물량을 중국 등 제3국에서 생산하는 방법으로 변칙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미세관은 보고 있다. 이와관련 무공은 우리 의류업체들도 중국에 진출한 경우가 많아 쿼터사용 문제에서 미세관과 마찰을 빚을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사전에 쿼터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