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록히드-유럽 에어버스, 초대형기 공동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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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기업체인 록히드 마틴과 유럽국 컨소시엄업체인 에어버스가 초대형 여객기개발을 공동 추진할 전망이다. 11일 록히드사의 대변인은 "마틴 오거스틴 록히드 사장이 지난달 프랑스 툴루즈에서 에어버스 경영진들과 접촉을 갖고 4백인승이상 초대형 여객기의공동 개발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에어버스측은 이와 관련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으나 향후 3년간 중국에 중.대형 여객기를 공급하는 프로젝트에서 경쟁사인 미국의 보잉에게 뒤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대형여객기개발에 신경을 곤두세워왔다. 특히 에어버스측은 지난달 "아시아를 위주로 한 세계 항공시장은 앞으로 20년간 현재의 3배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초대형 여객기의 개발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