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화재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각종 편의장치 설치도 주범
입력
수정
최근들어 자동차에 관한 간단한 상식만 있어도 예방이 가능한 자동차화재가 서울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 소방본부는 12일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6천8백43건의 화재중 차량화재가 무려 18.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차량화재는 최근 5년간 연평균 5.1% 증가, 일반화재의 4.8%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다. 소방본부는 노후 차량의 경우 소켓부분의 부식으로 인한 누전과 껍질이벗겨진 전선의 스파크에 의해서 화재가 발생하거나 용량을 초과한 퓨즈를사용해서 발생하기도 하며 최근들어서는 원격 시동 장치와 안개등 음향장치등을 추가로 설치하면서 생기는 과전류가 화재의 주범이라고 분석했다. 소방본부는 이에따라 수시로 전선의 껍질이 벗겨진 부위가 없는지 확인하고 엔진 주위를 깨끗이 청소해 줄 것 등을 당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