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물산, 6년만에 소폭 흑자 .. 경영합리화 노력 결실

회사정리절차를 진행중인 삼호물산이 6년만에 경상흑자를 냈다. 비록 소폭의 흑자지만 그동안 경영합리화를 통한 자구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삼호물산(자본금 1백9.3억원)은 "지난해 회계결산 결과, 매출액은 95년에 비해 8.2% 증가한 1천8백20억원이며 경상이익은 3억원 내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투자유가증권 등을 처분해 특별이익도 상당액 발생해 당기순이익은 30억원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1년부터 5년 연속 적자를 내온 이 회사는 지난 92년부터 회사정리절차를 밟고 있으며 오는 2천2년까지 정리채무인 9백80억원을 갚아야 회생할수 있다. 이 회사의 양승남 회계부장은 "경상흑자 전환은 비용감소 노력과 외형성장, 비수익사업의 정리로 나타난 결과"라며 "정리채무를 무난히 갚아 나갈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