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앵글] 컴퓨터 업계 "PC 손떼니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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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같은 것 필요없어요". 컴맹의 발언이라면 한풀이 정도로 생각할 수있다. 그러나 이는 미컴퓨터업계에서 잘 나가는 NCR사 회장의 말. 라즈 나이벅 회장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흑자전환이 가능했던 가장 큰 요인으로 PC사업포기를 들었다. PC는 각종 정보시스템에서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최근에는 가격마저 떨어지고 경쟁도 치열하다. PC무용론 은 정보통신업계의 리더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과당 출혈경쟁이 벌어지는 PC사업에서 하루라도 빨리 손을 떼야한다는 의미. 실제로 정보산업의 꽃은 PC라고 오인하기 쉽지만 대부분 업체에게 이는 계륵같은 존재다. NCR는 이제 병렬서버를 이용, 데이타웨어하우스(정보창고)관련 시스템사업만에 주력한다. 업계의 수요가 높아 조만간 연10%이상의 매출신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