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탈퇴 72개금융기관 노조, 내달 '민주금융노련' 설립

민노총에도 가입 지난 1월 노동법총파업때 한국노총 산하 금융노련을 탈퇴한 72개 금융기관노조가 4월말 "민주금융노동조합연합"을 설립하고 민주노총에 가입한다. 한국은행노조는 13일 "최근 72개 금융기관노조 대표들이 대표자회의를 갖고 오는 4월29일 민주금융노련 발기인대회 및 설립대회를 갖고 월말께 노동관서에 산별노련 설립신고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금융노련은 산별연맹을 설립한뒤 곧이어 민주노총에 가입할 예정이다. 민주금융노련 설립에 동의한 금융기관노조는 한국 보람 동화 평화 동남 대동 수출입 하나 한미 신한 등 10개 은행노조와 시티은행 등 35개 외국계은행,동방상호신용금고를 비롯한 27개 신용금고노조 등이다. 이 노조들은 노동법총파업이 한창인 지난 1월15일 한국노총 산하 금융노련의 투쟁방침에 불만을 품고 금융노련을 탈퇴한뒤 민주노총에 투쟁기금을 전달하고 명동성당 농성장을 방문하는 등 민주노총 가입을 모색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