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공중파3사 경제회복 위해 손잡았다..기획프로 제작

공중파 3사가 경제난국 타개를 위한 생방송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동시에 방송한다. 올림픽 개막식 중계 등 특별 행사가 아닌 프로그램을 공중파 3사가 함께 만들어 같은 시간에 내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S SBS MBCTV는 경제회복을 위한 캠페인성 생방송 "경제를 살립시다"를 공동 제작, 21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동안 방영한다. 이 시간에는 내용의 중요성을 감안, 광고도 내보지 않을 계획이다. 1부 KBS, 2부 SBS, 3부 MBC 등으로 각 방송사당 1시간씩 진행할 계획이다. 중간중간 타사의 스튜디오를 연결해 공동방송의 의의를 다지게 된다. 지역방송국도 동참, 공단 취재 등을 통해 지방경제의 현황을 전한다. 진행자는 각사의 남녀 MC 1명씩 6명. 현장 중심으로 진행하기 위해 SNG 중계차 등을 동원한다. 내용은 정부 기업 가정 등 경제주체별로 현재의 경제위기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 방안을 모색하는데 촛점을 맞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자, 일반시민, 경제부총리 등 정부관료가 나와 경제를 살릴 방안을 강구한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내주초에 나올 예정. 방송3사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의 호응이 높으면 월 1회 정기적으로 공동기획 방송을 내보내기로 했다. 한편 라디오 9곳도 경제관련 캠페인성 공동 프로그램을 마련, 21일 오후1부터 3시간동안 방송한다. KBS SBS CBS EBS MBC 등 5개사가 공동 제작하고 BBS PBS TBS 극동방송등도 보조를 맞춘다. 이 프로그램도 한달에 한번씩 방송한다는 계획 아래 3월에는 우선 KBS와 MBC가 제작하기로 했다. 진행의 구체적인 내용은 실무진끼리 만나 월요일 결정할 방침. 그런가 하면 KBS, CBS, BBS, MBC 등 부산지역 4개 라디오방송사도 특집 프로그램 "새봄, 다시 뜁시다"를 공동 제작, 4월1일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방송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방송사 사장들이결정한 "경제를 살립시다"라는 공동편성계획은 편성의 자율권을 침해하는것인만큼 쵤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