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지방 가입자 유치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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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P(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지방 가입자 유치전이 뜨겁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씨현의 엘림네트와 현대정보기술의 아미넷등이 서울에 집중된 인터넷 서비스에서 탈피,지방 정보통신업체들과 손잡고 지역 가입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엘림네트는 최근 대전의 SI(시스템통합) 업체인 테크누리와 협력업체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테크누리는 오는 6월부터 대전.충청지역에서 다이얼업 및 전용선 서비스를 비롯해 웹 호스팅,홈페이지 제작,웹서버 구축등 엘림네트의 모든 인터넷 서비스 업무를 대행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충청 지역의 고객들은 보다 빠른 접속뿐 아니라 신속한 고객지원도 받을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올해말까지 대구 부산 울산 전주등으로 지방 협력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미넷은 4월께 01431 전국망 개통을 계기로 부산 대전 대구 광주등의 해당 지역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지역 총판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따라 아미넷은 네트워크 장비및 회선 일체를 제공하고 지역총판에서는 가입자 유치등 영업을 펼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를통해 서울을 위주로한 가입자 확보에서 탈피,해당지역의 인터넷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문 ISP들의 이같은 행보는 지방 고객들에게도 고품질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방의 인터넷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