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파일] "벤처사업 도전할 후배 키웁니다" .. 윤석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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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이 아우가 될 벤처기업을 키운다" 한 벤처기업가가 동고동락할 벤처기업을 길러내겠다고 나서 관심. 인트라넷 전문업체 웹인터내셔널의 윤석민사장(30)이 그 주인공. 윤사장이 신생 벤처기업의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 제시하고 있는 것은 "벤처형-벤처아우" 개념. 창업을 원하는 "벤처아우"가 "벤처형" 회사에 들어가 실질적 경험을 쌓은뒤 독립해 벤처기업을 만든다는 것이다. 또 "벤처형" 회사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거나 협력관계를 맺는다는 것. "웹인터내셔널이 알려지면서 많은 후배들이 창업을 문의해 오고 있습니다.그러나 창업아이템이 거창합니다. 개발비 유통망문제등을 간과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윤사장은 벤처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창업초기의 미숙한 경영을 보완해주는게 시급하다고 설명한다. 윤사장은 그래서 한국과학기술원 비즈니스클럽(KBC)의 추천과 창업보육 홈페이지(http://www. webi.co.kr/incubation)를 통해 젊은 예비벤처사업가를 모집하고 나섰다. 현재 임훈제씨(26)와 김종숙씨(20)가 웹인터내셔널의 "벤처아우"로 실전경험을 쌓고 있다. 지난 95년 한국과학기술원 경영정책학과를 졸업한 임훈제씨는 기획과 아이디어로 승부를 볼수 있는 인터넷분야의 창업을 모색하던중 웹인터내셔널을 소개받았다. 그는 윤사장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현대판 도제식교육을 받고 있다. 앞으로 3년이내 창업을 하겠다는게 임씨의 목표. 김종숙씨는 경희대 경영학과를 휴학하고 멀티미디어 개발그룹인 "지니아"팀을 결성, 미래의 빌 게이츠를 꿈꾸던 인물. 그는 윤사장을 만나 사업방향을 논의하다 팀의 개발방향을 1백80도 바꾸고말았다. 당초 기획했던 어드벤처게임 CD타이틀 개발을 백지화하고 국내 최초의 멀티미디어 밴드 그룹을 결성, 인터넷상에서만 판매하는 사이버 CD음반을 만들기로 한것. 윤사장이 지니아가 개발한 어드벤처게임 원형을 검토한뒤 "게임구성은 흥미롭지만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지니아는 웹인터내셔널로부터 장비구입비등을 지원받아 사이버 CD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나라 벤처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많은 "벤처형"들이 등장하여 "벤처아우"들을 길러야 합니다" 윤사장은 앞으로 한국과학기술원 서울대 포항공대 연세대 고려대등과 협력,"벤처형-벤처아우" 개념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