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팔고] 낙폭 과대주의 반란

"위기는 기회다"는 뒤집기가 시도되고 있다. 폭락장세 속에서 은행 증권주가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며 대오이탈을 선언했다. 은행 증권주의 지난 주말 거래비중은 30%나 됐다. 주가가 추락해도 거래를 모으면 역전의 발판이 마련된다는 시사점을 남겼다. 따지고 보면 부도설이 도는 그 많은 기업이 문을 닫을수는 없는 노릇이다. 금융기관의 대출문단속이 지속되면 정말로 멀쩡한 기업을 쓰러뜨리는 일이벌어진다. 정책당국이 4월 금융대란설을 적극 부인하는 것은 적어도 "나 몰라라"하지는 않겠다는 의사표시로 봐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