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올라사발, '제2의 골프인생' 우승 신고..97 유럽투어

.병마를 딛고 일어선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31.스페인)이 97 유럽투어 투레스파냐매스터즈에서 우승,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94 US매스터즈 챔피언 올라사발은 23일 (현지시간) 카나리아제도의 마스팔로마스코스 (파73)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6개로 6언더파를 쳐 4라운드 합계 20언더파 2백72타 (70.67.68.67)를 마크,리 웨스트우드 (영국)를 2타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95년 9월 다리부상으로 선수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의 좌절감에 빠지기도 했던 올라사발은 18개월간의 공백을 마치고 출전한 3번째 대회에서 우승,제2의 골프인생을 신고했다. 올라사발은 2주전 복귀무대였던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 12위, 지난주 포루투갈오픈에서 4위에 오르는등 상승곡선을 탔었다.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 웨스트우드에 2타 뒤졌던 올라사발은 최종일 2,4번홀에서 약 3m의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1타차 단독선두에 올랐다. 그는 6번홀에서도 8m짜리 버디터팅을 성공, 2위그룹과 2타차로 간격을 벌린뒤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