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벤츠-BMW '자존심 싸움' : BMW코리아 사장

베른트 비간트 BMW코리아사장(52)은 "한국시장에서의 판매는 여러가지 제한적인 조건으로 결코 쉽지가 않다"며 "철저한 고객 서비스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이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신차계획은. "최근 선보인 스포츠카 Z3 로드스터외에 3,5,7시리즈의 스페셜 모델을 준비중이다" -Z3 로드스터의 판매목표는. "한국은 아직 RV(레저용차)시장이 폭넓게 형성되지 않아 큰 기대는 않고 있다. 다만 이 차는 우리의 이미지 리딩카이다" -한국시장에서의 BMW 판매를 어떻게 평가하나.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그렇다고 당장 판매량을 늘리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BMW의 확고한 이미지를 심는 게 지금의 목표다" -한국시장을 어떻게 보나.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외제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큰 장애물이다. 여기에다 한국 정부와 언론의 비판적인 접근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판매전략은. "주력차종이 따로 없다. 각 차종별로 다른 수요층이 있을 뿐이다. 또 BMW는 월드 마케팅 개념을 강조하고 있다. 세계 어느곳에서나 통용되는 앞선 마케팅 기법을 한국에서도 그대로 적용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