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업면톱] 마이다스테크놀로지, 복제불능 전자 키 개발
입력
수정
소프트웨어 전문개발업체인 마이다스 테크놀로지(대표 하재홍)는 비밀번호나 암호가 필요없고 열쇠를 분실하거나 도난을 당해도 완벽한 잠금효과를 가진 가로 세로 5mm 크기의 초소형 전자키를 개발했다. 첨단집적회로가 내장된 이 키는 암호기술에 의해 사용할 때마다 비밀번호가 바뀌어 복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돼 있다고 이 회사는밝혔다. 일명 ''플로팅 ID키''로 불리는 이 제품은 초소형이어서 반지 목걸이 시계 주민등록증 면허증 필기도구 도장 등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보안이 요구되는 보안회사 실험실을 비롯 승용차 금고 현금지급기 카오디오제품 컴퓨터등의 모든 잠금장치에 일대의 변혁을 일으킬 전망이다. 특히 기존의 기계식열쇠나 전자식열쇠의 경우 수많은 금형이 필요해 단가가높았으나 이 제품은 개당 20센트정도에 출하할 수 있어 이미 해외관련회사들로부터 주문이 밀리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회사는 5년간의 투자로 이 기술을 개발, 지난 94년4월 특허를 출원한데이어 이달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일반키의 경우 열쇠구명에 넣어돌리는 불편이 있었으나 이 프로팅키는 잠금장치에 살짝 대주기만 하면 즉시 열리도록 고안돼있다. 이 플로팅키는 도난사고를 당했을 땐 범인이 누구인지 추적할 수 있는 부가장치도 내장돼있다. 마이다스 테크놀로지는 이같은 전자키의 확산을 위해 "마이다스 시큐리티 패밀리"란 안전보증 로고를 만들어 보안회사 금고회사 전자회사 등을 파트너로 선정, 독점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