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기금 우수금고 선정기준 '부실' .. 작년 4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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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관리기금이 매분기마다 선정하는 우수금고의 기준이 엉망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신용관리기금이 지난 1월 전국 금고들의 대출금리인하 경상경비절감 등을 평가기준으로 작성한 "96년 4.4분기 생산성 향상 우수금고" 초안에 경기 한보, 경기 안양, 경북 영주 등 비적격 금고들이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보그룹 계열사인 한보금고는 한보철강 부도직후인 지난 1월24일부터 경영관리를 받고 있으며 안양금고와 영주금고는 지난해 6월말 결산 경영평가에서최하위등급인 C등급을 받은바 있다. 신용관리기금은 우수금고선정위원회에 상정하기 직전 대구 신양, 대전 대전,전남 동방금고 등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종발표된 23개 우수금고에도 한보와 중소기업의 잇단 부도로 거액을 물린 H금고와 S금고 등이 포함돼 있어 선정기준 자체가 불합리하다는게 업계의 지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