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 '미국 금리인상' .. 일본시장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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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일본 금융시장에서도 금리인상 소식이 전해진 26일 큰 충격은 없었다. 이날 도쿄증권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우려했던 달러초강세 현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한 더이상의 달러강세는 어려울 것"(유히코가지 사쿠라은행 국제외환담당부장)이라는게 금융계의 일반적인 전망이다. 사카키바라 대장성 국제금융담당국장은 이와관련, "일본 금융시장은 이미미국의 금리인상을 반영한 상태여서 일본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해 통화정책의 변화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했다. 즉 또 일본경제가 아직 본격 회복국면에 접어들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무리하게 재할인율을 인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일본의 경제전망이 계속 불투명한 가운데 미국의 금리가 더욱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므로 달러강세-엔약세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