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안중근의사 순국 87주기 추념식

안중근의사 순국 87주기 추념식이 26일 오전 서울 남산 안의사 기념관에서 박상범 국가보훈처장 진쾌복 광복회장 강영훈 대한적십자사총재를 비롯한 각계 인사, 광복회원, 학생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안중근의사 숭모회 (이사장 정원식)가 주관한 이날 추념식은 윤병석인하대교수의 안의사 약전봉독을 시작으로 청소년 대표의 안의사 "최후의 유언" 낭독, 숭모회 정 이사장의 추념사, 보훈처장의 내빈 추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박보훈처장은 추념사에서 "21세기 신한국의 꿈을 안고 줄기찬 개혁을 추구하던 우리 사회가 분열과 갈등으로 상처받고 있다"면서 "안의사의 유지를 받들어 우리 모두 나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민된 의무를 다해 마음과 힘을 합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7일자).